태풍 솔릭으로 인해 23일 제주국제공항의 하늘길이 이틀째 막혔다.
제주공항은 전날부터 총 567편이 결항돼 출발편 기준 4만 5천명 이상의 항공교통 이용객의 발이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항공기 운항 개시 계획 시각인 오전 6시께부터 오후 늦게까지 항공기 운항이 전면 결항됐다.
애초 오전에만 전면 결항이 예상됐으나 태풍의 속도가 늦춰짐에 따라 결항 편수가 계속 늘고 있다.
다른 지역 공항도 태풍 영향권을 받기 시작한 만큼 늦게까지 운항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날 결항편과 운항 취소 조처된 항공편은 국내선 376편(출발 188, 도착 188편), 국제선 27편(출발 13, 도착 14) 등 403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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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운항 계획된 490편의 82.2%에 이르고,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까지 운항하기로 계획한 항공기가 없는 상태”라면서 운항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전날인 22일에도 태풍 영향으로 오후 4시 30분부터 결항이 시작돼 오후 6시 이후부터는 모든 항공기가 결항됐다.
전날 결항 편수는 국내선 155편(출발 76, 도착 79), 국제선 9편(출발 7편, 도착 2편) 등 164편이다.
제주공항 출발편 기준 전날 1만5천여명, 이날 3만여명 등 4만5천명 이상의 항공교통 이용객이 제주를 떠나지 못하고 발이 묶인 상황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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