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르면 다음 주 추가적인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당초 계획했던 ‘협치내각’ 구성은 사실상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야권 인사의 입각을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협치내각’이 아직 유효한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큰 흐름으로 봐서 지금은 어려워진 것 아닌가 싶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협치 내각을 제안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각 당에서 보여오는 반응이 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는 협치내각 구상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국면 전환을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오는 등 우호적이지 않았던 야권의 반응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변인은 “그 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내용도 (청와대로) 전달됐을 것이다. 두루 상황을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