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는 23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더블트랩 결선에서 74점을 쏴 우승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신현우의 금메달 전까지는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있었다.
더블트랩은 날아가는 표적 2개를 연달아 맞히면 점수가 올라가는 종목이다. 트랩은 표적이 1개씩 날아가고, 더블트랩은 2개가 연달아 떠오른다.
이번이 두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인 신현우는 지난해 6월 한화회장배 남자 일반부 더블트랩 한국신기록을 세웠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이 부문 개인전 5위,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신현우는 경기를 마친 뒤 “예선에서 두 번째 라운드까지 1등으로 가다가 3, 4라운드에 못 쏴서 11등까지 밀렸다”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정신을 차리고 우리 사격이 아직 금메달이 없다는 점 하나만 생각하면서 열심히 한 것이 결선까지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 종목이 올림픽에서 폐지됐지만 (더블트랩이 아닌) 트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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