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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에 1,800만 유로 지원...미 제재 충격 완화 목적

하산 로하니(왼쪽) 이란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제재 복원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이란 지원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EU가 1,800만 유로(약 234억원)를 이란에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원금은 EU 예산 중에서 이란 지원금으로 할당된 5,000만유로의 일부다. 중소기업, 무역촉진기구 등 민간부문에 800만유로, 환경 프로젝트에 800만유로가 투입된다. 나머지 200만유로는 마약 범죄 방지 등에 쓰인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대표는 성명에서 “EU는 이란과 협력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번에 내놓는 지원안은 경제적 측면을 포함해 EU 시민들에게 직접적 이익이 되는 분야를 넓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이란과의 핵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은 올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이란에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번 지원금은 미국의 제재로 이란이 입는 타격을 줄이고 핵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쓰인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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