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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 (여자)아이들, '라타타→한(一)' 데뷔 3개월 만에 거둔 성공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지난 5월 데뷔곡 ‘라타타(LATATA)’로 데뷔 20일 만에 음악방송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걸그룹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수진, 소연, 우기, 슈화)이 신곡 ‘한(一)’으로 ‘신(新)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했다.

3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한 (여자)아이들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한(一)’은 음원 발매 한 시간 만인 14일 오후 7시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 실시간 차트 20위로 진입한 데 이어, 8위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또 16일 오전 9시에는 벅스, 지니, 올레뮤직 등 총 세 곳의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눈길을 모았다.

신곡 ‘한’은 ‘라타타’에 이어 리더 전소연이 작사, 작곡을 맡은 곡으로 배신과 이별, 혼자 남겨진 감정을 ‘한’이라는 중의적인 소재로 표현했다. 도입부부터 흘러나오는 민니의 휘파람 소리가 중독성을 높이는 이 곡을 통해 (여자)아이들은 여타 그룹과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라타타’에 이어 ‘한’까지 성공시키면서 (여자)아이들은 자신들의 목표인 ‘신인상’에도 한 걸음 바짝 다가섰다.

Q. 비교적 빠른 컴백이었는데 힘들지 않았나

소연 : 준비하느라 힘든 점도 있었지만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빠르게 나오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기분 좋게 준비했다.

Q. 음원차트에서 1위를 했는데, 인기를 실감하나

소연 : 1위했을 때보다 차트인을 했을 때가 더 기억에 남는다. 우리끼리는 차트인이 안 돼도 실망하지 말자고 얘기했던 상황이었다. 막상 차트인을 하니까 주변에서 축하한다고 얘기 많이 해주셨다.

미연 : 쉬는 날 엄마와 같이 쇼핑을 하러 갔었는데 쇼핑센터에서 우리 노래가 나오더라. 순위가 높은데도 사실 실감은 안 났었는데 우리 노래를 따라 불러 주시더라. 너무 놀랐다.

Q. 컴백 전에 뉴욕에서 플래시몹을 했는데 소감이 어땠나. 방탄소년단 ‘페이크 러브’ 커버까지 했다고 들었다

수진 : 방탄소년단 선배님 노래를 커버했는데 너무 어렵더라. 섬세한 디테일 속에서 파워풀함을 보여줘야 해서 어려웠다. 다행히 소연이가 그런 걸 잘한다. 소연이가 잘 알려줘서 같이 열심히 배웠다.

민니 : 연습생 때부터 언젠가 뉴욕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이렇게 데뷔하자마자 빨리 갈 수 있을 줄 몰랐다. 외국 분들이 한국어로 노래 따라 부리고 우리를 알아봐 주시는 게 정말 신기했다.

Q. 곡 작업할 때 어디서 영감을 받는 편인가

소연 : 곡을 쓸 때 멤버들을 많이 생각하고 어떻게하면 멤버들에게 잘 어울리는 곡을 쓸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곡을 쓴다. 멤버들이 뮤즈인 셈이다.

Q. 반년도 안 된 신인 그룹 멤버가 연속으로 타이틀곡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떻게 타이틀곡 작업을 했나



소연 : 이번에는 시간이 굉장히 급했다. 활동 중에 다음 컴백 날짜가 어느 정도 나왔고 그 날짜에 맞춰서 곡을 써야 했던 상황이었다.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다. 곡을 쓰면서 고민도 많았고 사실 조금 힘들었다. ‘라타타 2’를 써야 할지, 또 그걸 쓴다면 내가 ‘라타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고민도 컸다. 회사 분들은 ‘라타타’ 같은 곡을 써야 한다고 말씀도 해주셨는데 결국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썼다. 우리 멤버들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 뭘 하는게 멤버들에게 좋을지 아니까 더 내가 쓰려고 하는 것도 있다. 부담감만큼 좋은 점도 많아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Q. 컴백 준비하면서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민니 : 준비하면서 필라테스 수업을 처음 받았다. 열심히 운동해서 효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

Q. 이번에는 슈화의 독무가 화제다

슈화 : 소연의 작품이다. 처음 독무를 한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소연 : 처음에 ‘한’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생각했을 때 슈화의 차분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떠올랐다. 그래서 일부러 슈화의 독무 파트를 넣었다. 예전에 슈화가 평가 때 현대무용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그것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

Q. 뮤직비디오 분위기가 독특하다. 고생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소연 : 곡을 쓸 때부터 뮤직비디오를 사막에서 찍고 싶다고 얘기했다. 사막은 못 갔지만 사막을 만들어 주셨다(웃음). 그런데 정말 사막을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세트에 모래를 얕게 깔아주셨는데도 춤추기가 정말 힘들더라. 원래 전갈을 손에 올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날따라 너무 사나웠다. 손에도 올리고 과감한 신이 많았는데 만지는 척만 하는 것으로 수정이 돼서 아쉬웠다.

Q. 곡을 쓸 때 뮤직비디오나 의상까지 생각하고 쓰는건가

소연 : 곡을 쓸 때 먼저 이미지를 생각하는 편이다. 지난번에는 화려한 에스닉을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에스닉 분위기는 가져가되 조금 더 절제된 느낌을 주고 싶었다. 뮤직비디오도 사막 같은 공간에서 여섯 명이 검정색 시스루 소재 의상을 입고 춤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신비로운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의상을 잘 표현해주셨다.

Q. 최근 우기는 ‘아는 형님’에 출연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우기 : 출연할 수 있었던 게 영광이었다. 가서 한국말도 많이 배웠고 존경하는 선배님들을 만나서 신기했다. 정말 재미있었다. 나중에 우리 멤버들과 같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선배님들도 정말 잘 해주셨다.

Q. (여자)아이들의 ‘에스닉’ 콘셉트는 계속 되나

소연 : 옛날부터 콘셉트를 많이 생각해두고 있었다. 원래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많은 편이다. 에스닉은 그 중 하나일 뿐이다. 아직 할 게 정말 많이 남아있다. 에스닉은 (여자)아이들의 일부일 뿐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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