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경찰 고위간부 3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4일)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찰청 전 보안국장 황 모 씨, 전 정보국장 김 모씨, 전 정보심의관 정 모 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다.
황씨는 2010~2012년 보안 사이버 요원들에게 댓글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보안 사이버 요원들은 차명 아이디나 해외 IP를 이용해 일반인을 가장한 뒤 구제역 이슈 등에 대해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또 당시 정보국장이었던 김씨와 정보심의관이던 이씨는 100여 명의 서울청 및 일선서 정보과 직원들에게 댓글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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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수사단은 지난 22일 황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경찰의 댓글공작 의혹에 관한 수사가 시작된 이래 첫 구속 사례가 된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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