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출신 배우 류화영과 방송인 엘제이의 논란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단순한 열애설에서 데이트폭력, 협박설까지 번진 두 사람의 언쟁에 대중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엘제이가 공개한 SNS 사진이었다. 23일 엘제이는 자신의 SNS에 류화영과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이는 열애설로 이어졌다.
류화영은 소속사를 통해 “엘제이와는 친한 사이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엘제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류화영과 2년간 좋은 만남을 가져왔다. 류화영이 나와 교제한 것 자체를 전면 부정해 직접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엘제이는 류화영이 자신에게 이별 통보를 한 메신저 대화 내용, 류화영의 언니 류효영과 나눈 메신저 대화를 캡처해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류화영 역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1년 전부터 알고 지냈고 두 달 전 쯤 엘제이가 류화영에게 고백했다. 이에 류화영은 호감을 갖고 엘제이와의 관계에 신중하게 생각했지만 그가 폭력성과 집착을 보여 지인으로 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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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화영은 “(엘제이를) 달래보고 좋은 관계로 지내보려 했지만 그럴 때마다 식음을 전폐하거나 자살 협박을 했다. ‘기자들에게 전화해서 기사화 시키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며 “친해진 건 1년, 호감을 갖고 지낸 건 불과 일주일이다. 이후 두 달 동안 질질 끌려다녔다”고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엘제이는 류화영의 주장에 또다시 반박하며 논란을 키웠다. 그는 “류화영의 거짓말에 지친다”며 “그동안 만나면서 해달라는 것 다 해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우리 가족도 화영이를 예뻐하고 다 아신다. 가족들도 상처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청소 빨래 다 해줬다. 이런 것이 가택 침입에 해당 되냐”며 “남자 문제도 있었고 속상에서 사진을 공개했다. 내가 남자친구라는 것을 왜 숨겨야 하나. 밖에 나가면 저를 매니저 취급했고 지그 생각하면 이용당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덧붙였다.
끊임없는 폭로전으로 논란을 키워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지치는 건 대중이다. 두 사람이 연이어 반박 입장을 밝히자 누리꾼들은 “끼리끼리 만나서 막장 사랑싸움 했다”, “그냥 깔끔하게 헤어지면 되지 왜 진흙탕 싸움을 하는지”, “유유상종이다”, “둘이 알아서 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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