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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새책200자]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外





‘페미니즘 프리즘’으로 본 한국문학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권보드래 등 13인 지음, 민음사 펴냄)=2017년 2월에 진행했던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문학사’를 엮었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던 이 강좌에는 매회 100명이 넘는 수강생이 참여해 페미니즘적인 감수성과 문제의식으로 한국 문학을 다시 읽었다. ‘이성애자-지식인-남성’ 중심적 기율이 지배해 온 창작과 해석의 영역으로 돌진해 여성과 소수자의 문학을 발견했다. 신소설부터 일제강점기, 냉전과 포스트 냉전 시기의 한국문학까지 한국문학의 중요한 마디들을 ‘페미니즘 프리즘’으로 재검토했다. 여성 서사는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니다. 1만6,000원



좋은 번역은 자국어 지평을 넓힌다

■번역가 모모씨의 일일(노승영·박산호 지음, 세종서적 펴냄)=인공지능(AI)의 발달로 ‘자동번역’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문학에서 번역가의 가치가 떨어질 일은 없어 보인다. 특히 한국 출판 시장에서 번역서의 비중은 막대하다. 전 세계 곳곳에서 주목받은 책이 한국 시장에 발빠르게 출간된다. 책은 과학 서적을 주로 번역한 노승영 번역가와 스릴러 소설을 다룬 박산호 번역가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좋은 번역은 자국어의 지평을 넓힌다’는 신념으로 텍스트를 파고든다. 아울러 ‘번역투’에 대해서도 ‘언어는 번역을 거쳐 다른 언어와 접촉하며 발전한다’고 강조한다. 1만4,000원



‘유럽 이야기의 보고’ 박물관을 가다

■박물관 미술관에서 보는 유럽사(통합유럽연구회 지음, 책과함께 펴냄)=유럽이 분열과 통합, 갈등과 협력 과정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발전해나간 과정을 박물관과 미술관 29곳을 통해 살펴봤다. 박물관의 탄생부터 이데올로기의 시각적 재현 공간이던 근대, 국가의 탄생 속 민족적 이데올로기의 재현 공간 및 사회적 담론 공간으로 변화되는 현대까지 유럽의 다양한 박물관을 통해 ‘유럽’과 ‘유럽사’를 엿봤다. 특히 유럽 연합이 형성되는 지금, 새로운 유럽을 통합적인 역사 주체로 각 박물관의 연계성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2만2,000원





마초 남성, 하루아침에 임신부가 되다

■뮐러씨, 임신했어?(마르틴 베를레 지음, 갈매나무 펴냄)=마초 남성이 어느 날 갑자기 임신한 여성으로 변하면 어떻게 될까. 발칙한 상상을 소설로 담아냈다. 주인공 뮐러는 회사에서 남성 관리자로 권력을 누렸으나 어느 날 갑자기 여자로 변한다. 그리고 온갖 성차별을 겪으며 분노한다. 같은 경력인데 여자라는 이유로 서류 전형에서부터 탈락하고, 겨우 입사한 회사에서는 턱없이 적은 연봉을 제안받는다. 툭하면 말을 자르는 사람,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성희롱에 대처하는 법을 담았다. 성차별이 만연한 회사 풍경과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직장 여성의 애환이 담겼다. 1만4,800원



인생서 반드시 피해야 할 9가지 실수

■실수의 책(스킵 프리처드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지만 이것이 실수를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인생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9가지 실수를 소개했다. 1,000명이 넘는 리더들을 직접 취재한 후 ‘데이비드’라는 사회 초년생을 주인공으로 한 우화를 만들었다. ‘남이 연출한 삶’ ‘변명거리는 곳곳에 널려 있다’ ‘부당한 꼬리표에 순응한다는 것’ ‘무난해짐의 덫’ 등 사회초년생에게 더욱 치명적인 실수들이 눈에 띈다. 저자는 “실수는 인생의 커다란 실패처럼 보이지만, 성공의 다른 모습으로 변장한 채 우리에게 찾아온 행운일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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