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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폭행 가해자는 中 선두어, OCA 문제제기 결정 “단순 사과로 못 넘어가”

/사진=연합뉴스




2018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수영 국가대표 김혜진에게 보복 폭행을 한 이가 중국 선수 선두어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김혜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수영장에서 훈련 도중 물속에서 선두어와 부딪혀 시비가 붙었고 폭행을 당했다.

같은 레인에서 훈련을 하던 김혜진의 발이 선두어의 가슴에 닿았고 이에 선두어는 김혜진의 명치와 복부를 두 차례 발로 찼다.

김혜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50m 지점으로 향하던 중 뒤에서 누군가 내 왼발을 확 잡아챘다. 손톱자국이 생기고 벌개졌다. 놀라서 휘청거리고 섰는데 그 선수였다. 중국어로 뭐라고 하더니 갑자기 물속에서 발로 내 배를 걷어찼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해당 선수와 중국 NOC 직원들이 사과하러 왔지만 가해 선수가 단순히 사과 한마디로 넘어가면 안 될 상황이라 판단하고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혜진 선수를 폭행한 선두어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에 올랐던 선수다. 그는 당시 여자 자유형 100m와 200mm 계영 2종목 모두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자유형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김성조 한국선수단장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문제를 제기하기로 하고 항의서한을 만들어 오늘 제출하기로 했다”며 “중국 선수의 사과가 있었다 하더라도 조사를 하고 그에 따른 처분이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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