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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 다이아 "악플보다 더 무서운 건 무관심"

/사진=지수진 기자




“악플 보다 무관심이 더 무서워요”

지난 2015년 데뷔해 어느덧 4년 차를 맞은 다이아. 그들을 한 단어로 수식한다면 바로 ‘다사다난’이다.

몇 번의 멤버 변화와 콘셉트 변화를 비롯해 정채연과 기희현, 예빈과 솜이가 각각 ‘프로듀스 101’, ‘더유닛’에서 서바이벌을 치르는 등 지난 4년간 수많은 일을 경험하면서 다이아도 조금씩 내성이 생겼다.

특히 악플에 대한 질문에도 다이아는 의연했다. 상처를 전혀 받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오랜 공백을 경험하면서 악플 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관심인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대중에게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다이아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Q. 이번 활동은 8인조로 개편된 후 첫 활동인데 달라진 게 있다면?

채연 : 안무 대형이 항상 홀수 구성이었다. 이번에 8인조가 되면서 짝수 구성이 되니까 조금 낯 설 때가 있었다. 그래도 색 다르고 재밌더라.

주은 : ‘더유닛’ 촬영 때문에 예빈, 솜이가 없을 때가 많았다. 두 사람 없이 동선을 맞출 때가 많아서 동선 변화는 익숙했다. 다만 정식 멤버가 8명으로 확정된 부분된 만큼 빈자리를 채우려고 노력을 많이 해야 했다.

Q. 평소에 댓글을 많이 보는 편인가

희현 : 멤버들 다 댓글을 보는 편이다. 개인적인 이미지나 부족한 부분들을 댓글을 통해 참고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다른 멤버들도 잘 보인다는 댓글을 봤는데 참고가 많이 됐다.

유니스 : 그동안 MR제거 영상으로 실력 비판이 있었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우리끼리 MR제거 영상이 분명 올라올 거라고 얘기하면서 연습도 열심히 했다.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

제니 : 댓글 중에는 라이브가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Q. 좋지 않은 댓글을 봤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편인가

제니 : 칭찬도 있는 반면에 안 좋은 얘기도 굉장히 많다. 나 자신도 공감하는 댓글도 많아서 ‘남들 보기에도 그렇게 보이는구나. 고쳐야겠다’ 생각하는 계기도 된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예빈 : ‘더쇼’ 1위 후에 다이아가 아직 이 정도는 아니지 않냐. 음원 차트에서 들어본 적도 없는데 1위를 했다는 댓글들을 봤다. 거기에 비추천을 눌렀다(웃음). 그런 댓글을 보면 조금 더 이를 악무는 계기가 된다.

Q. 유난히 다이아는 다사다난한 팀이다. 힘들 때 어떻게 이겨내나



예빈 : 각자의 꿈도 있고 멤버들도 다 다이아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 길이 아닌가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생각은 하는데 실천은 안 되니까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그것들이 ‘꼭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비축돼 있다.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도 우리끼리 대화를 더 많이 했다. 멤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풀었던 것 같다.

Q. 예빈은 곧 유니티 마지막 활동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예빈 : 활동과 병행하면서 힘들기는 하지만 일이 주어지는 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가만히 쉬다 보면 생각만 더 많아지더라. 그런 생각할 겨를 없이 바빠지는 게 더 좋다. 유니티 활동이 이번이 마지막이라 아쉬워 하는 분들이 많다. 나는 다이아라는 팀이 있지만 유니티 멤버들 대부분 활동이 끝나면 돌아갈 팀이 없다. 끝이 있는 걸 알면서 시작한 팀이지만 막상 끝난다고 하니 아쉽다. 남은 시간 동안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기희현-유니스-정채연-제니/사진=지수진 기자


Q. ‘프로듀스 101’ 출연했던 채연과 희현은 ‘프로듀스48’를 챙겨보나

채연 : 첫 방송부터 열심히 보고 있다. 시즌 1때도 생각이 많이 난다. ‘그땐 이랬지’라는 생각도 들고 눈물도 나더라. 이번 시즌은 국적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니까 또 다를 것 같다.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눈여겨보는 연습생들이 있지만 마음 속으로 응원하려고 한다. 파이널 때 투표하고 나중에 만나면 그때 투표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끝날 때까지 비밀이다.

Q. 서바이벌이 힘들지는 않았나

희현 : 물론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진짜 힘들다. 그래도 끝나고 보면 남는 게 정말 많다. 단기간에 무대에 그렇게 많이 설 기회가 없기 때문에 실력적으로도 많이 성장한다. 그리고 동료들도 많이 남았다. 혹시라도 서바이벌 기회가 또 생긴다면 다이아 완전체로 나가서 팀을 알리고 싶다.

Q. 걸그룹으로 살기 힘들다 느껴질 때는?

채연 : 무관심도 무섭지만 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면 어느 순간 몇 가지는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는 없으니까. 자존감이 낮을 때나 슬럼프가 오면 조언으로 받아들여 졌던 댓글이 상처가 되기도 한다. 몸매 관리 때문에 먹는 걸 포기해야 할 때도 있고, 피곤함을 느끼거나 사생활 부분도 내가 사랑을 받는 대신 포기할 부분이 있다.

Q. 그동안 여러 콘셉트를 시도하면서 색깔이 모호했던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정체성을 찾았나

희현 : 그동안 정말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다이아 안에서 다이아를 벗어난 콘셉트를 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귀여운 이미지의 멤버가 있는 반면 섹시한 이미지의 멤버도 있다. 그래서 귀여움 속에 섹시를 녹여내자고 이번 콘셉트를 ‘큐티섹시’로 정했다. 굳이 ‘큐티섹시’를 말한 것도 아닌데, 귀여운데 섹시하다는 댓글이 보이더라.

Q.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유니스 : 카멜레온 같은 다이아라는 말을 듣고 싶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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