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는 박선하(박선영 분)가 이미연(장미희 분)을 찾아가 “후견인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년 후견인인란, 정신적 제약을 가진 인물을 대신해 법정대리인 역할 등을 하는 사람이나 법인을 뜻한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이미연은 박선하에게 자신의 재산을 맡기겠다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선하는 “아버지도 계시고 문식(김권 분)이도 있는데 왜 저냐”라고 물었고, 이미연은 “많은 고민했다. 네 아버지는 부동산 등 세상 물정을 잘 알지 못하고, 문식이는 너무 마음이 여리다. 네가 잘해낼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연은 “나도 내 정신으로 온전히 살고 싶어. 도와줘”라고 호소했다. 이에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부둥켜 안았다.
앞서 이미연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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