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2단계 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3단계 8개 역사는 10~11월 개통 예정)를 운영하는 서울메트로9호선운영㈜ 노조는 파업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6일 오후 사측과 9시간 마라톤 최종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 파업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조는 9호선의 공영화를 요구하며 8일부터 무기한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27일에는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었다.
이 회사의 노조인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5시부로 2018년 임·단투 승리와 노동권, 시민 안전, 공영화 쟁취를 위한 쟁의행위에 들어갔다”며 “오는 27일 오전 5시를 기해 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노조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인력 부족과 고용 안정, 처우개선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그 책임은 서로 미루고 있고, 회사는 권한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미루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었다.
지하철 9호선은 1단계 25개 역사를 담당하는 민간기업인 서울9호선운영㈜과 2·3단계 13개 역사(3단계 8개 역사는 조만간 개통 예정)를 맡은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 서울메트로9호선운영㈜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