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고지용은 “멕시코에 있는 사촌 동생이 결혼을 하게 돼서 가족이 멕시코로 가게 됐다”며 멕시코로 출발했다. 비행기에 탑승한 승재는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고 “예쁜 물고기가 많다”는 허양임의 말에 “고래상어를 만나고 싶다”며 동물 애호가 다운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 칸쿤에 도착해 삼촌과 예비 신부를 만난 승재 가족은 근처 타코 맛집에서 첫 끼를 먹게 됐다. 매운 아바네로 소스를 보고 장난기가 발동한 고지용은 “이 소스에서 딸기 맛이 난다”며 소스를 찍어 승재에게 건넸지만 종업원의 말을 들은 승재는 거절했다. 식당에 울려 퍼지는 연주를 들으며 흥겨워진 승재는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앞에서 춤을 추며 멕시코의 흥겨운 분위기를 즐겼다.
이튿날 고고 부자는 멕시코의 핫플레이스 ‘플라야 델 카르멘’에 도착해 보이는 사람마다 인사를 건네며 무한 친화력을 보였다. 두 사람은 사진을 찍기 위해 관광객에게 사진을 부탁했지만 승재의 넉살 덕분에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즉석 인터뷰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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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은 승재는 푸짐한 양의 레모네이드에 “이렇게 시큼한 레모레이드는 처음이다”고 말했고 이어 나온 아바네로 소스를 본 고지용은 전날의 복수를 위해 아바네로 소스를 몰래 묻혀 승재에게 건넸다. 아바네로 소스를 먹은 승재는 알싸한 매운 맛에 레모네이드를 무한 흡입하다 “아빠 때문에 입에 불이 날 뻔했다”며 화를 냈다.
승재는 현지 연인들을 위해 주위를 돌아다니며 즉석 버스킹을 펼쳤고 팁을 받을 받기도 했다. 마침 주변에 있던 마리아치들과 승재는 완벽한 합동 공연으로 많은 시민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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