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지르겠다" 자녀 앞에서 가스 호스 잘라 위협한 40대 검거

피의자 “소주 5~6명 마셔 기억 없어”

27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가스 호스를 자르며 자녀들을 위협한 혐의로 A(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광주 서부경찰서는 도시가스 호스를 자르며 자녀들을 위협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예비)로 A(4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0시 30분께 광주 서구의 한 2층 주택에서 20대 딸과 10대 아들 앞에서 가스레인지에 연결된 도시가스 호스를 잘라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취한 A씨가 금전 문제 등을 언급하며 “불을 지르겠다”고 난동을 피우자 자녀들이 경찰에 신고해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주를 5~6명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자살예방센터 상담을 받게 한 뒤 알코올병원 치료 조치 후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 /장유정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