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가 자신의 음악관을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 원조가수로 출연한 자이언티는 양화대교를 쓴 비화와 대선배 김건모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이언티는 “여렸을 때부터 노래를 불러오지 않았기 때문에 소리만으로 감동을 주는 것이 부끄러웠다. 좋은 가사로 감동을 주고 싶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양화대교’ 가사를 작성했다. 가족을 떠올리니 가사가 술술 써졌다”며 “아버지 직업을 이야기 하는 것이 쉽지 않아 영어로 바꿔썼다. 아버지는 전화를 하면 항상 양화대교에 계셨는데, 그렇게 후렴이 비워져 있던 곡에 마지막으로 채워진 가사가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였다. 이는 저희 가족에게 하고 싶었던 유일한 가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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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이언티는 “나의 상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안에서 또 다른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대선배인 김건모를 언급하기도 했다. 자이언티는 “선배님은 내가 고등학교 후배라는 사실도 모를 것”이라며 “음악으로 이야기하려 하는 사람인데 김건모 선배님도 잘생긴 외모 쪽으로 승부를 본 분이 아니라 음악으로 승부를 봐 성공한 분이라 만나서 작업하고 싶다”고 어필,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자이언티는 최종 라운드에서 65표를 받으며 모창능력자들을 꺾고, 우승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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