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간 기준 3주 연속 최저치를 찍으며 56%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성인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6.0%로 지난주보다 0.3%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리얼미터의 주간집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38.1%였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후반 들어 일간 집계에서는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 서울, 40대, 중도층에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4.6%→52.6%)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도 하락세는 멈춘 것으로 드러났다.
리얼미터는 “50%대 중반에서 보합세를 이룬 것은 고용악화, 야권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와 관련한 언론 보도 확산이라는 하락 요인과 드루킹 특검 수사기한 연장포기, 박근혜·최순실 항소심 선고 등 상승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라고 봤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이 41.9%로 지난주보다 2.3%p 올랐다.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일주일 만에 다시 40% 궤도에 진입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역시 0.6%p 상승한 20.5%로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당 지지율이 주간집계에서 20%대를 회복한 것은 6·13 지방선거 당내 경선이 치러지던 지난 4월 4주차(21.1%)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정의당은 1.2%p 내린 12.1%를 기록, 3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40~50대, 진보층 일부가 민주당으로 이탈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른미래당도 1.3%p 하락한 6.0%로 한 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평화당은 0.2%p 오른 2.6%를 기록하며 5주 연속 2%대를 이어갔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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