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따르면 고열로 지난 16일 사망한 평택 서해안 지역 77세 남성의 혈액에서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검출됐다.
평택시 안중보건지소는 역학조사에서 감염 경로를 밝혀내지 못했으며, 간 기능이 좋지 않은 이 남성이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어 비브리오패혈증 균에 감염된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부천에 사는 64세 남성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했으며, 같은 부천에 거주하는 50세 남성도 지난 16일 비브리오패혈증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균은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6∼9월 주로 증식하고,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를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하루이틀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 감염증, 패혈증을 유발하며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