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에 연장전 끝 4-3으로 승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 시작 5분만에 황의조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전반 17분 마샤리포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35분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골대에 안착했다.
2-1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에 황현수의 자책골 등 두 골을 상대에 허용하며 2-3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29분 황의조가 득점에 성공하며 3-3 동점을 이뤄냈다. 황의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 해트트릭을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3-3으로 경기를 마친 한국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막판 우즈베키스탄의 알리바예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잡은 한국은 마침내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황희찬이 연장 후반 13분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꽂으면서 한국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황의조를 중심으로 손흥민, 나상호를 좌우 날개에 둔 4-3-3전술을 가동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아산)이 맡고, 장윤호(전북)와 이승모(광주)가 더블 볼란테로 배치됐다. 좌우 풀백으로는 김진야(인천)와 김문환(부산)이, 중앙 수비로는 김민재(전북)와 황현수(서울)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무릎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조현우(대구) 대신 송범근(전북)이 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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