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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차에 두 번 치여 숨진 30대 여성…“고의성 조사중”

경찰 “피의자 만취 상태로 조사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가평경찰서는 30대 여성이 주차장에서 남자친구의 차에 두 번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연합뉴스




가평경찰서는 30대 여성이 주차장에서 남자친구의 차에 두 번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경기도 가평군의 한 주차장에서 A(33·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남자친구인 B(36)씨 등 일행 3명과 함께 가평으로 여행 온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약을 사러 간다”며 남자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숙소를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된 주차장 CCTV 화면을 확인한 경찰은 주차장에서 B씨의 차가 A씨를 친 후 다시 한번 밟고 지나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B씨는 제대로 진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성이 상당히 있어 보이나 피의자가 만취 상태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살인이나 과실치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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