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이 지난 27일 발간한 ‘2017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사범은 1만4,123명에 달했다. 2016년(1만4,214명)에 이어 2년 연속 1만4,000명을 넘었다. 마약 사범 수는 2014년까지만 해도 1만명이 채 안 됐지만 2~3년 만에 5,000명가량 더 늘었다.
마약류 압수량은 258.9㎏으로 2016년(244.5kg)보다 5.9% 증가했다. 특히 주종 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 압수량은 30.5㎏을 기록해 2016년(28.7㎏)보다 6.2% 늘어났다. 올 상반기 마약 사범(5,941명)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으나 공항·항만 마약류 밀수 사범(279명)과 전체 마약류 압수량(114㎏)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 54.2% 늘어났다.
밀수입 유형 중에는 인터넷·SNS 기반 밀수 사범이 481명으로 2016년보다 무려 25.6%나 뛰었다. 해외직구를 이용한 대마 사범도 1,727명으로 20.3%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우선 6대 지검 강력부를 중심으로 대규모 마약류 밀수입·공급조직 위주로 수사를 전개하고 범죄수익을 박탈하기로 했다. 또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 아시아태평양마약정보조정센터(APICC) 등을 활용해 해외도피 사범 강제송환 등 국제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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