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대전 못지않은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가 벌어졌다.
특히 시간당 30㎜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세종시와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강수량은 금남면 86㎜, 시청 인근 67㎜, 한솔동 64㎜, 장군면 42㎜, 도담동 40㎜ 등이다.
100㎜ 넘게 온 전국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이지만,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진 탓에 페해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10시경 금남면 한 주택 마당이 침수돼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오전 9시 34분에는 한국영상대 입구에서 학교 방향으로 토사가 유출됐다.
금남면 성덕교는 침수돼 경찰이 주민 출입을 통제하고 시내버스를 우회시켰다.
인근에서는 컨테이너가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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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면 감성리에서는 진입통로 일부가 침수돼 차량 1대가 꼼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대평동 코스트코 인근 한솔동 방향에는 포트홀(1m)이 생겨 출근길 차량에 불편을 줬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세종시는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현장에 나가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배수펌프장 4곳과 배수문 34곳은 자연 배수를 시행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침수 취약도로를 돌며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한편 세종시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해제됐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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