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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안정' 칼 뽑은 중국

위안화가치 14개월來 최대폭 0.67% 절상

美-멕시코 나프타 재협상 타결

중국이 28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1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절상 고시했다. 위안화가 연초 이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당 7위안을 위협하자 중국 당국이 시장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456위안(0.67%) 내린(가치절상) 6.8052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6월1일 이후 가장 큰 절상폭이다.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는 2거래일 연속으로 이틀 동안 위안화 절상폭은 0.98%에 달했다.

앞서 지난 24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거래 기준환율을 정하는 데 경기대응요소(counter-cyclical factor)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시장은 달러당 7위안 아래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시장에 적당히 개입하겠다는 신호를 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위한 협상을 타결한 것도 중국 당국의 위안화 가치 방어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빠른 위안화 가치 하락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대중 추가 압박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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