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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리솜리조트 인수 초읽기

리조트 회원권 단체와 상생협약

회상 계획안 동의률 75% 넘을 듯

호반건설이 사실상 리솜리조트 인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동의율 기준인 66.7%를 넘겨 지난주까지 70%를 달성했다. 호반건설과 리솜리조트 회원권 단체인 비상대책위원회의 상생협약에 따른 찬성표를 더하면 관계인 집회에서는 안정적으로 동의율 75%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리솜리조트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리솜리조트와 유일한 인수대상자인 호반건설 간의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호반건설의 리솜리조트 인수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50%대 낮은 동의율 때문에 난관에 봉착한 바 있다. 인수 절차 막바지에 접어들자 법인회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선 게 동의율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리솜리조트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회원채권자 중 큰 비율을 차지했던 법인채권자가 찬성해 주면서 급격히 동의율이 증가했다”며 “지난주 리솜리조트가 받아 법원에 제출한 위임장만 70%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 호반건설과 리솜리조트 비대위는 ‘상생협약식’을 체결해 동의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생협약은 회원들의 의견을 일부 반영해 최초 회원권 만기를 ‘일괄 20년’에서 ‘기존 만기+5년’으로 변제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이다.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 내용을 포함한 회생 계획안이 제출된 만큼 비대위의 채권까지 더해지면 31일 관계인 집회에서는 무난하게 인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비대위의 동의에 더해 현장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회원채권자를 더하면 동의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제3 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리솜리조트에 2,500억 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050억 원은 채무변제하고 1,450억 원은 시설투자에 투입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아직 인수예정자 지위로 동의 절차에 개입하지는 못한다”면서 “관계인 집회 마지막까지 채권자의 동의율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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