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5명의 사상자를 낸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45)씨의 승용차가 ‘크라이슬러 닷지’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날 오전 해당 차량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했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황씨가 몰고 가던 ‘크라이슬러 닷지’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A(20·여)씨와 B(33)씨 등 2명이 숨지고 황씨를 비롯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의 닷지 차량은 스포츠 자동차 모델 중 하나인 ‘2017년형 닷지 챌린저’로 클라이슬러의 닷지 디비전(방계)에서 만들었으며, 강한 힘과 배기량을 자랑하는 머슬카다. 특히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빈 디젤의 애마로도 이름을 날렸다. ‘닷지’는 1928년 크라이슬러에 인수된 자동차 브랜드다.
황씨의 차량은 고성능 모델인 ‘SRT’가 아닌 ‘SXT’ 모델로, 해당 차량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아 직수입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3만 2천 달러(3천5백만 원)선부터 시작,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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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지난해 공개된 ‘2018 닷지 챌린저 SRT 데몬’의 출시가는 84,995달러(한화 9,546만 원)였다. 다만 황민 씨가 구체적으로 닷지의 어떤 차종을 몰다 사고를 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황 씨는 사고를 낼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 0.104%로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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