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현중(32)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최후변론에서 눈물로 심경을 고백했다.
28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 제 1형사부는 A씨에 대한 항소심 2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A씨는 최후변론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한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앞으로 더 큰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A씨의 변호인 역시 법정에서 “피고인(A씨)이 어린 아이를 양육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A씨에 대한 증거 미수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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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첫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 대한 벌금형이 가볍다고 주장했다. 김현중 측은 피해자 의견서를 통해 A씨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반면 A씨 측은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월 김현중과 주고받은 메시지 일부를 조작하고 허위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사기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현중의 폭행에 의한 유산을 주장, 김현중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이와 관련해 1심 재판부는 A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은 무죄로 판결하고, 사기미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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