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국제해양영화제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이번 국제해양영화제는 ‘바다 안에서의 삶’(Lifetime in the Ocean)이란 주제에 적합한 14개 국가의 20편의 장·단편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독일의 국제해양영화투어(International Ocean Film Tour)프로그램과 샌프란시스코 국제해양영화제(International Ocean Film Festival)의 주요 출품작 등 아직 국내에 개봉되지 않은 수준 높은 세계 각국의 해양영화들을 이번 영화제를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올해 개막작은 호주 감독 카리나 홀든의 해양 다큐멘터리 ‘블루’(BLUE)다. 바다의 아름다움과 해양오염의 참상이 심미적 대비를 이루는 작품으로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토크쇼가 이어진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요’로 전국관객 480만 명을 동원한 진모영 감독의 해양다큐멘터리 ‘올드마린보이’는 다음 달 1일 오후 4시 30분에, 아시아 최초이자 단독으로 상영되는 독일의 국제해양영화투어 프로그램은 오후 7시에 상영된다. 국제해양영화투어는 전세계 10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를 투어하며 해양 영화를 상영하는 이색적인 영화제로 화제가 된 영화단체이다.
행사기간 동안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강연과 체험 활동 등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해양영화제를 통해 해양의식을 대중적으로 확산하고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해양영화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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