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2018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가 높아진 터여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새 일자리가 만들어질지 관심을 끈다.
29일 취업 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GS와 KT가 지난 28일부터 하반기 신입 공채 원서 접수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들이 공채 일정에 잇따라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과 CJ그룹은 각각 다음달 3일과 5일 원서 접수를 시작하고, 같은달 14일 동시에 필기 전형을 치른다. 기아차는 다음달 3일부터 공채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5∼18일 원서 접수에 이어 같은달 27일 필기 전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동빈 회장이 구속수감된 상태여서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등도 아직 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예년 사례로 미뤄 대체로 다음달 초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9월 6∼15일 원서를 접수한 뒤 10월 말 직무적성검사(GSAT)에 이어 계열사별 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삼성은 지난 8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그룹의 지난해 하반기 신입 공채 원서 접수 기간을 보면 ▲ SK 9월 1∼22일 ▲ LG 9월 1일부터 계열사별 순차 진행 ▲ 롯데 9월 1∼14일 ▲ 한화 9월 4일부터 계열사별 순차 진행 ▲ 현대차 8월 31일∼9월 8일 ▲ 포스코 8월 31일∼9월 15일 등이었다.
인크루트는 “주요 그룹의 공채 일정은 국내 기업들의 전체적인 하반기 채용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면서 “최근 571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일정을 조사한 결과 9월(24%)과 10월(19%)에 서류접수를 진행하는 곳이 전체의 43%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