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9일 임기를 마치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임으로 유남석 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2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문 대통령이 유 재판관을 신임 헌재 소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는 유 재판관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주심이었던 강일원 재판관을 각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유 후보자는 1957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3기다. 서울북부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광주고법원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유 후보자를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지명한 바 있다.
유 후보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과 함께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창립을 주도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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