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28일(현지시간) 터키 금융기관 20개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들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터키는 통화가치 급락 등 경제위기로 은행권의 위험이 커진 상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타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통제하는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미국과의 갈등 등으로 리라화 가치는 연초 대비 약 40%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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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성명에서 투자자 심리가 더 나빠지면 자금 조달이 축소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무디스와 또 다른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7일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강등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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