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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고향 찾은 李, 구미서 첫 현장 최고위

내달 4일 6년 만에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찾아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좌우가 없고, 동서 구분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취임 첫 공식 행보로 박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보수 텃밭인 구미에서 이념과 지역을 넘어선 협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시청에서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의 수출 1번지이자 전자 산업의 메카였던 구미는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당대회에서 말한 것처럼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가동하고 대구·경북(TK)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미는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민주당이 지난 6·13지방선거를 통해 보수 텃밭인 TK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상징적인 장소다.

이 대표는 다음달 4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이 대표가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것은 민주통합당 대표 시절이던 2012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이 대표는 당초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연설을 양보했지만 홍 원내대표가 ‘삼고초려’하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단체 연설에는 민생경제와 한반도 평화 문제, 야당과의 협치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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