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인 황민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칼치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27일 황민은 오후 11시 15분경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승용차를 몰다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동승자는 4명이었으며 B(20)씨와 C(33)씨는 사망하고 나머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사고 이후 공개된 황민 차량의 내부 블랙박스 영상.
영상에 따르면 황민의 차량은 앞선 차들을 빠르게 추월하는 일명 ‘칼치기’ 운전으로 도로를 질주했다. 하지만 버스를 앞지르기 위해 갓길로 핸들을 꺾은 순간 정차되어있던 차량이 등장했고 이를 보지 못한 황민은 결국 25t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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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황민이 술을 마시고도 동승자를 태워 운전을 한 점, 도로 위 다른 운전자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난폭운전인 칼치기 운전을 했다는 점에서 그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평생 사죄하며 살아라”, “음주운전은 고의적 살인죄로 다스려야 된다”, “
박해미 역시 “블랙박스 영상을 봤는데 칼치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더라”라며 “분노했다.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이번 사안은 감싸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 잘못이 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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