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의 경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제비는 괌 동북동쪽 약 1020km 부근 해상을 지나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강도는 ‘중’, 크기는 ‘소형’,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비는 9월 2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70km 부근 해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태풍 제비가 국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다. 현재까지는 여러 가지 추측들이 제기돼 정확한 한반도 영향 여부를 파악하기 힘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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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할 경우 태풍 제비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동쪽으로 수축하면 일본 열도 쪽으로 방향을 잡고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기상센터는 태풍 일부가 중국 상해 쪽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추측도 내놨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이동 가능성이 높은 진로(일본 방향)로 예보하고 있다”며 “지금은 불확실성이 너무 큰 상태라 영향을 안 미친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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