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변경석(34)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미안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29일 과천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훼손 등 혐의를 받는 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안양동안경찰서 통합유치장을 나선 변씨는 취재진 앞에서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며 울먹였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이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그의 실명과 얼굴을 모두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에 따라 변씨는 이날 마스크와 모자 없이 얼굴을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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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15분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손님 A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씨는 노래방 도우미 제공을 신고하겠다며 변씨를 협박했고 결국 변씨는 A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유기했다.
변씨는 중대범죄자이지만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데다 변씨도 순순히 범행을 시인해 현장검증을 생략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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