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 따르면 28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 사이에 서울지역에 배수 관련 지원 건수는 700건에 달했다. 주택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는 600건에 달했고 상가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 18건, 담장이 무너지는 사고 4건, 축대가 무너진 사고는 1건이었다.
도봉구 쌍문동의 한 빌라에서는 전날 오후 8시 30분께 폭우로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면서 높이 3m 너비 6m의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돼있던 승용차 1대가 파손됐다.
주택 침수 등으로 도봉구에서만 6가구 1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은평구와 강서구에도 전날부터 이재민이 있어 구청이 인근 주민센터와 마을 회관 등에 대피소를 만들었다. 노원구도 주민센터에 임시대피소를 설치해 이주민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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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정부에 따르면 29일 밤부터 40일 새벽까지 서울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상계동 당고개역 인근에서 침사지가 넘치면서 흙탕물이 주택가 골목으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골목길에 주차돼있던 차량이 침수되는 등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강서구 개화동에서는 SUV 승용차가 침수로 인해 시동이 꺼져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은 전원 구조됐다.
또 전날 오후 5시 40분께 강동구 강동중학교 인근에서는 폭우로 인해 큰 나뭇가지가 부러져 차도에 떨어지면서 교통 통행에 1시간가량 지장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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