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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신소이, 아들 훈육 두고 시어머니와 갈등

/사진=MBC




MBC 교양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초보 새댁 민지영의 좌충우돌 요리 소동부터 돌직구 고부의 모습을 보여준 소이네, 그리고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시누이 맞이를 그리며 공감 백배의 이야기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시부모님의 방문을 맞아 음식을 준비하는 7개월 차 초보 새댁 지영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지영은 해외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 자신의 집에서 묵기로 한 시부모님을 위해 요리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먼저 지영은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은 고추장 멸치볶음에 도전했다. 지영은 ‘잘 할 수 있냐’는 남편 형균의 말에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막상 멸치의 양도 가늠 못 하는 허당 요리 실력을 뽐냈다. 이어 지영은 남편 형균이 사 온 제육 볶음의 재료들을 확인하다 몰래 사 온 산 낙지를 보고 “미치겠다 어떡하냐!” 등 혼잣말을 반복하며 혼란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지영은 시부모님 도착이 다가오자 정신을 가다듬고 요리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멸치볶음이 완성도 되기 전에 시부모님이 도착했고 멸치볶음의 상태를 확인한 시어머니는 부족한 재료를 추가하며 직접 볶기까지 했다. 이런 주객전도 된 상황에 시어머니는 “나 멸치볶음 일 시키려고 딱 나 도착할 시간에 한다”라고 말했고 시어머니의 돌직구 멘트에 지영은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못했다.

시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어렵사리 멸치볶음을 끝낸 지영은 낙지 손질 난관에 부딪혔다. 낙지를 손질하기 위해 남편 형균까지 같이 나섰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부엌으로 향한 시어머니는 직접 낙지 손질을 해주겠다고 하지만 지영은 앉아 계시라며 시어머니를 부엌에서 내보내려는 모습이었다. 결국, 부부의 답답한 모습에 시어머니는 “낙지 두 마리 가지고 둘이 웃기고들 있네”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낙지와의 사투가 끝나자 형균이 어머니의 도움을 받으며 ‘낙지 제육볶음’을 만들었다. 이후 준비한 저녁상이 차려지자 가족들은 맛있게 먹는 모습이었다. 음식을 맛본 시아버지 또한 “요리를 아주 잘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시어머니와 등산 나들이에 떠난 5년 차 며느리 소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어머니는 약속 시간에 늦은 소이네 부부를 보며 “너무 기다리게 했다”고 잔소리를 할 것처럼 말문을 뗐지만, 미안하다는 아들 현준의 애교에 다행히 금방 기분이 풀린 모습이었다. 본격적으로 등산이 시작되고, 소이와 시어머니는 각자의 아들과 짝지어 걸어가기 시작했다. 소이는 윤우를 보살피고 반면에 시어머니는 아들 현준이 더워서 힘들까 봐 얼음 팩을 건네며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이었다. 또한, 어머니는 아들 현준이 더위에 지쳐가자 곁에서 부채질을 해주며 아들 바라기의 면모를 보였다.

너무 힘들어하는 현준을 위해 쉬어가기로 한 네 사람은 소이가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열었다. 소이의 도시락을 본 시어머니는 “고생했다. 네가 솜씨가 있는 걸 알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것도 잠시 소이의 도시락을 맛본 시어머니는 “부족해 인마! 밥알이 없잖아”라며 도시락에 대해 직설적으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후 가족들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시어머니 댁으로 이동했다. 집안 곳곳에 걸려있는 현준의 사진은 어머니의 지극한 아들 사랑을 보여주었다. 한편 어른들이 거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이 윤우가 할머니의 어항에 손을 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시어머니는 소이에게 “일전에 얘 이런 버릇을 고치라고 그랬지 않냐”며 단호히 말했고, 너무나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소이는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스튜디오에서 소이가 “아이 훈육이 참 어렵다”고 말해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후 소이와 시어머니는 저녁상을 준비했고 시어머니 표 장어구이가 완성되자 식사를 시작했다. 아들 현준은 어머니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잘 먹겠다는 인사를 하는 등 다정한 아들의 모습을 톡톡히 드러냈다.

소이와 시어머니는 식사 중 윤우 훈육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어머니는 윤우가 어항을 만진 일을 다시 언급하며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있을 땐 어딜 가든 ‘엄마 이거 뭐야?’, ‘만져 봐도 돼?’ 물어봐야 한다. 새로운 물건을 맘대로 만지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소이는 “윤우가 유독 어머니 말씀을 잘 안 듣는 게 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네’ 할 아이인데 어머니한테는 대답도 안 하더라. 좀 더 친해지면 좋겠다.”라며 소신을 밝히는 당당한 며느리의 모습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MC 이지혜는 “두 분이 랩 배틀 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소이는 “어머니의 훈육방식이 지금 윤우한테 맞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알아서 소신껏 하면 된다.”라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밤 중에 시누이의 방문을 맞이한 7년 차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늦은 밤 시누이가 도착하고 시끄러운 소리에 잠들었던 아이들이 깨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나가 거실로 나와 고모와 반가움의 대화를 이어나가자 남편 창환은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창환이 “하나는 자야 하지 않겠냐”고 하자 누나는 “놔둬 오늘은 나 왔잖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둘째 모유 수유 후 나온 시즈카는 하나에게 “자야 해, 몇 시냐”며 늘 지켜왔던 생활규칙을 바로 잡으려는 모습이었다.

이후 시누이와 창환은 막걸리와 치킨을 야식 메뉴로 정했다. 시누이는 평소에 하지 못했던 취중 진담을 시작했다. 시누이는 “창환이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배신감을 느꼈다. 누나는 안중에도 없고 소홀하게 대해서 울었다”며 고백했다. 이어 “시즈카를 처음 봤는데 진짜 여우같이 생긴 거야. 뭘 꼬셔서 우리 창환이를 저렇게 만들었나?”, “쟤 뭐가 좋아서 결혼했을까? 솔직히 이해가 안 됐다.”라는 등 시누이의 거침없는 취중 진담이 이어졌다.

이후 창환은 인터뷰에서 “친누나는 아니다. 사정이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같이 살아서 지금까지 친누나로 생각하고 지내왔다. 동생이 결혼하니까 그런 감정을 갖는 게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라며 말문을 열었고 어릴 적 한집에서 자라 더 애틋한 ‘사촌 누나’임을 고백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충격적인 반전에 크게 놀란 모습을 보였다. 술자리가 끝나고 시누이가 씻으러 가자 시즈카는 바로 상을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시누이가 없는 틈을 타 시즈카는 남편 창환에게 “왜 자고 가도 된다고 했냐. 그런 순간이 언제 있었냐”며 타박을 주었다. 이어 “생각이 모자란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답답함을 해소했다.

한편,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비로소 ‘행복한 나라’로 가게 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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