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법주차 사태와 관련해 캠리 차량의 주인인 50대 여성 A씨가 입을 열었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A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생각은 없었다. 그런 게 싫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사과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사과할 마음은 없다. 차에 체인까지 채워뒀다. 하지만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차에 본드칠 한 주차위반 스티커를 붙여 화가 났고 차를 지하주차장 입구 앞에 주차 시켰다. 그는 “출근하려고 차를 타니 조수석에 본드칠한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관리사무소에 따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비아저씨는 자신이 붙이지 않았담 책임을 회피했고 붙인 사람이 나와서 스티커를 떼라고 했더니 다들 모른척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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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현재 캠리 차량을 중고차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A씨는 “3년에 한 번씩 차를 바꾼다. 이번 사건 때문에 차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다음 달 2일 변호사 입회하에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아파트 정문 지하주차장 통로 입구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했고 이에 불편을 겪은 주민들은 해당 차를 견인해달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아파트 내 도로가 사유지에 해당돼 견인이 불가능했고 결국 주민들은 A씨의 차량을 들어 인도로 옮긴 뒤 그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을 차량에 붙였다.
관리사무소는 A씨를 경찰에 일반교통방해죄로 고발 조치했고 경찰은 A씨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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