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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불법주차 캠리 주인, 사과 없으면 이름·동호수 공개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천 송도 불법주차 사태를 일으킨 캠리 승용차 차주의 이름과 동호수 등 신상정보가 단지 내에 공지될 예정이다.

송도 불법주차 사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진입로 앞에 A씨가 자신의 캠리 승용차를 세워둔 뒤 자리를 뜨면서 벌어졌다. A씨는 차량에 아파트단지 주차단속 스티커가 부착된 것에 분노해 이러한 행동을 했고 주민들은 수차례 연락 끝에 직접 차량을 손으로 옮겼다.

현재 캠리 승용차는 인근 도로에 세워져 있으며 주변엔 다른 차량과 경계석으로 막혀있다. 또 차량 곳곳에는 주차위반 스티커를 비롯해 A씨를 비난하는 내용의 쪽지들이 붙어있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A씨에게 경비원 및 입주민에 대한 공식 사과와 차량 이동을 요청하는 경고문을 게재했다.

경고문에는 “하기 내용은 내용 증명으로 동시 발송되며 경고문은 사진 촬영됐다. 귀하께서 훼손 하더라도 법적인 효력이 발생함을 사전에 알린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주민들은 “본인 소유 차량에 불법주차스티커가 부착됐다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상기 차량을이용해 지하주차장 출입구를 막고 경비원과 관리소 직원에게 막말을 퍼붓는 사건을 일으켰다”며 “이 때문에 23시경까지 입주민 차량들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입주민 및 동대표들은 경찰 신고를 통해 즉시 이동을 요청했으나 귀하는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이 이동되지 않을 시 형사상 고발조치 및 민사상 손배소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A씨가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은 차량 번호와 동호수를 전 엘리베이터에 게시하고 이후에는 입주자 이름까지 게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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