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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지는 건설공기업 취업문 노크해볼까

공공일자리 확충 정부시책 호응

LH·SH 등 신규채용 계속 늘려

SH, 하반기 신입사원 30명 공채

LH,무기계약직 175명 중 50명

경력단절 여성으로 채울 방침

HUG, 역대최대 134명 모집중

정부의 공공 부문 일자리 늘리기에 맞춰 도시·건설·주택 관련 공기업도 채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0명,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53명,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30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예산안에서 일자리 예산으로 올해보다 22% 늘어난 23조5,000억 원이 편성된 만큼 갈수록 건설 공공기관의 취업문이 넓어질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SH공사는 하반기에 3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9월 중 공고를 낼 예정이며 12월에 임용한다는 일정이다. SH공사는 전면 블라인드 채용, 열린 채용 방식이 특징이다. 서류심사를 간소화해 기본자격에 맞으면 전원에게 필기시험을 볼 기회를 준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 및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심층 검증하여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이끌어나갈 인재를 채용한다. SH 관계자는 “NCS를 기반으로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공사에 적합한 직무역량과 소양을 갖춘 실력 중심 인재를 선발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LH는 하반기 신규 채용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재 무기계약직 175명을 채용하고 있다. 31일까지 지원서를 받아 9월 중 필기, 면접 전형, 실기 전형 등을 거쳐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 채용인원 총 175명 중 50명을 경제활동 지원이 필요한 경력단절여성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별도 자격요건이 없는 사무 인력 34명과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이 필요한 기술인력 16명을 구분하여 선발할 계획이며 이는 정규직 채용으로는 공공기관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 기간제근로자 1,2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파견·용역근로자 493명을 추가로 전환했다. 이어 연말까지 약 1,200명이 새로 설립된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7월부터 청년인턴 450명 및 장기현장실습생 50명을 선발 중이다. LH 관계자는 ”LH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써 다양한 구직 니즈를 파악해 근로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HUG도 하반기 신규 채용에 역대 최대 규모인 134명을 모집 중이다. 31일까지 신입직원 114명, 경력직원 20명, 무기계약직원 4명 등이다. 새 조직 신설에 따른 인력 충원의 일환이다. 기존 ‘4본부 6실 10처 1연구원 8금융센터 13지사 5관리센터’에서 ‘4본부 7실 11처 1연구원 9금융센터 13지사 5관리센터 1지원센터’로 확장했다. 주택 분야에 이어 도시분야로 업무영역이 확대되면서 조직 규모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필기전형-1차 면접-2차 면접-신원조회,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입사가 결정된다. 서류 전형에서는 공평한 입사지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탈락률을 축소하고 있어 분량, 오타 등 기본 문항을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다음으로 NCS와 전공필기로 구성된 필기전형에 대해서 HUG 관계자는 “금융과 주택이 융합된 HUG조직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자가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전공필기에 대해서 “‘자신 있는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하고, 나머지 과목에서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겠다’라는 전략으로 세 과목 모두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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