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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이재갑 후보자, 이명박-박근혜 정부 거수기…퇴행 인사"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6개 부처 개각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차관이 내정됐다./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0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명박 정부 노동부 차관, 박근혜 정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지낸 점을 거론하며 ‘퇴행 인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개각 발표 직후 낸 성명에서 “재벌과 유착한 부패와 농단이 횡행했던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 거수기를 자임했던 고용노동부의 고위관료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발탁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퇴행 인사”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지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요구되는 것은 쌓이고 쌓인 노동 적폐 청산, 국제노동기준에 걸맞은 노동법 전면 제·개정, 최저임금 제도 개악 원상회복과 1만원 실현을 위한 소신과 뚝심 행보”라며 “정통 관료 출신 인사가 이 같은 진짜 노동개혁의 과제와 무게를 감당할 수 없음도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이 지속해서 퇴행하고 있는 조건에서 이에 대한 반전 인사가 아니라 적폐 정당과 자본의 터무니없는 공세에 밀린 눈치 보기 인사라면 앞으로 더욱더 노동정책의 후퇴와 노정간 갈등의 심화를 예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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