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욱 통계청장은 30일 기존의 고용률, 실업률 등 일자리의 양적 규모 측정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의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고용의 질’ 지표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제8회 국가통계발전포럼 개회사에서 “고용안정성과 근로조건, 일과 삶의 조화 등의 질적 지표를 발굴했고, 행정자료와 조사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해 이를 측정할 계획”이라며 “연내 관계부처,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지표체계 구축방안 등을 논의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또 “초저출산 문제에 적시성 있게 대응하기 위해 장래인구추계 주기를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3월에는 특별추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저출산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함으로써 출산, 육아, 교육, 고용 등 다양한 영역에 발 빠르게 정책적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강 청장은 “그동안 국가통계 생산방식이 현장조사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행정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연계·활용해 시의성 있고 보다 정확한 통계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강 청장은 “국가통계포털 서비스를 확충하고 청년, 은퇴자 등 개인별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일자리 맵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이용자 중심의 통계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증거기반 의사결정과 국가통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대학, 민간업체 등 200여 개 기관에서 550여명이 자리했다.
통계청은 이번 포럼에서 통계생산자와 통계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국가 통계정책과 통계 확충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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