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의 여왕 이정은(22·대방건설·사진)이 상금왕 수성 의지를 밝혔다.
이정은은 30일 강원 춘천의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은 그는 5언더파 선두 이소영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시즌 첫 승의 희망을 밝혔다. 지난 시즌 4승을 올려 상금왕 등 전관왕에 오른 이정은은 올 시즌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해외 투어 대회에 종종 나가느라 다소 집중력을 잃은 모습이다. 그래도 준우승과 3위를 두 번씩 해내며 평균타수 2위(69.73타)를 달리고 있다. 상금 랭킹은 9위. 이날 13개 라운드 만에 노 보기 라운드를 작성한 이정은은 “후반기에 들어 샷 감이 좋아졌고 꾸준한 체력 훈련으로 컨디션도 좋다”며 “이 대회 우승이면 상금왕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투어 최고인 3억5,000만원이다. 현재 상금 1위 최혜진(이븐파)과의 격차는 3억5,000만원이 조금 넘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