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어묵(대표 박용준)은 청산바다(대표 위지연)와 함께 지난 30일 협약을 맺고 해양환경보전과 지속 가능한 수산물 공급을 위한 업무 제휴를 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삼진어묵과 청산바다는 지속 가능한 수산물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해양 생태계 보호 및 안전한 수산 식품 제공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부산의 어묵 제조·가공 업체인 삼진어묵과 완도의 전복 유통·가공 업체인 청산바다는 그동안 지속 가능한 어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인증을 획득해 오는 등 수산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에 뜻을 모아왔다. 특히 청산바다는 이날 전남 완도군 문화예술전당에서 열린 ASC(양식관리위원회) 인증 전달식에서 아시아 최초로 ASC인증을 취득해 삼진어묵과의 업무 협약식에 의미를 더했다. ASC인증은 친환경 관련의 대표적인 국제 에코라벨이다. 지속가능한 양식어업을 위해 만들어진 ASC인증은 취득을 위해서는 사료부터 수질, 생태계, 노동자의 권익 모두 지속가능성을 인증 받아야 한다.
이로써 청산바다와 완도군의 14개 양식어가는 동북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되는 참전복의 양식에서 ASC인증을 받았으며, 청산바다는 이번 인증으로 가장 많은 ASC인증 전복양식어가를 확보하게 됐다.
삼진어묵 역시 올해 1월 수산물을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가공 및 유통하는 업체에 부여되는 MSC(해양관리협의회)의 CoC(Chain of Custody) 인증을 국내 최초로 취득해 온 바 있다. 삼진어묵과 청산바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믿을 수 있는 수산식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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