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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희 9월엔 대학로에서 만난다, 연극 '돼지우리' 8일 개막

배우 고수희 / 사진=더퀸에이엠씨(주)




고수희가 연극 ‘돼지우리’를 통해 비련의 주인공으로 돌아온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그리고 무대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고수희가 오는 9월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돼지우리’에 출연을 확정, 2018년 하반기 역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을 예고했다.

연극 ‘돼지우리’는 전쟁 중 살기 위해 탈영해 돼지우리에 숨어 지내고 있는 남편 파벨(박완규)와 그런 남편을 숨긴 채 전몰 군인의 미망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아내 프라스코비아(고수희)의 이야기를 담은 2인극. 특히 해당 극은 남아공 출신 작가인 아돌 푸가드가 제2차 세계대전 중 소련군을 탈출해 41년간 돼지우리에 살았던 실제 사건에 영감을 받아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 중 고수희는 돼지우리에 숨어 지내는 남편을 돌보는 아내 프라스코비아 역으로 출연한다. 프라스코비아는 탈영한 남편을 돼지우리에 숨기고 비련의 여인으로 위장해서 살아가지만, 자신의 현실을 밝히고 세상에 다시 나오려는 남편에게 닥칠 위험을 미리 알아채는 현명함과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용기를 가진 인물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녀가 지난 4월 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와 ‘낫심’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택한 작품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데뷔작인 연극 ‘청춘예찬’부터 ‘경숙이, 경숙아버지’, ‘선녀씨 이야기’, ‘엘리펀트 송’,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 약 20여 년간 연극 무대에 올랐던 베테랑 배우 고수희가 어떤 인생 연기를 선보일지 또 한 번의 변신을 기대케 한다.

한편, 배우 고수희가 출연하는 연극 ‘돼지우리’는 오는 9월 8일부터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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