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강세장에서도 채권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며 주식투자 예찬론을 폈다.
30일(현지시간) 버핏은 CNBC에 출연해 “투자자들은 30년 만기 채권이나 다른 고정수익 증권보다 주식 바구니를 소유하는 것이 낫다”면서 자신이 애플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버핏의 주식투자 권유는 오랜 강세장에 따른 피로감으로 증시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 미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역대 최장 강세장을 이어갔다.
버핏은 증시 조정에 대한 우려에도 탄탄한 미 경제를 염두에 둔 듯이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다. 2년 전에도 좋았고 더 좋아지고 있다”면서 “언제 주식을 사야 할지는 모르지만 주식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지난 6월30일 이후 “애플 주식을 조금 더 사들였다”면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애플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음을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월30일을 기준으로 버크셔해서웨이는 2억5,200만 주의 애플 주식을 보유했으며 평가액은 560억달러에 달했다.
버핏은 애플의 아이폰에 대해 “대당 1,000달러라고 해도 많은 사람에게 필수품이 된 점을 감안하면 적정가격보다 엄청나게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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