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이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한일전으로 성사돼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승엽 SBS 야구 해설위원이 “한국은 일본의 다양한 작전과 넓은 스트라이크존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31일 있었던 일본-대만 슈퍼라운드 2차전 경기를 지켜본 이승엽은 우리 대표 팀을 향해 “일본이 7안타로 5점이나 득점한 타선의 집중력과 탄탄한 수비력을 경계해야 한다”라며 “특히 일본의 조직력과 넓은 스트라이크존이 넓을수록 한국에 불리하다. 일본 투수들은 넓은 스트라이크존을 활용을 잘할 수 있는 투수들의 제구력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일본은 대만전에서 보여준것 처럼 투아웃 3루 기습번트 시도 등의 다양한 작전야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앞서 중국에 10 대 1로 완승한 우리나라도 막강한 우승후보임을 언급하며 “우리 선수들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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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승엽은 이순철 위원, 정우영 캐스터와 함께 9월 1일(토) 자카르타 겔로라 붕 가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리는 한일 결승전도 그만의 경험과 유머가 적절히 묻어나는 ‘완급해설’로 중계를 전할 예정이다. 과연 20년만에 결승에서 만나는 한일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쥘지, 일본이 설욕전을 치를지 흥미진진한 경기는 저녁 5시 50분부터 SBS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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