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OCN ‘보이스2’(연출 이승영|극본 마진원) 7화에서는 강권주(이하나 분)가 환각효과가 강한 마약에 중독된 조아진(유혜인 분)에 의해 피해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도 차분하고 신속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권주는 마약에 과도하게 각성되어 사람을 난폭하게 공격하는 조아진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현장 소리에 귀 기울였다. 강권주는 조아진이 무의식 상태에서 걸었던 신고 전화에 녹음된 목소리를 듣고 그가 터널 안을 지나고 있음을 파악했다. 위치 추적에 성공한 강권주는 조아진이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해수욕장으로 향할 가능성을 제시하여 인명 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강권주는 BJ 고다윗(박은석 분)의 개인방송영상에서 들은 조아진의 평범하지 않은 목소리에 의문을 품었다. 급성 약물 중독으로 인해 혀와 입술이 마비된 상태임을 파악해 그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모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하는 진심을 알아차렸다.
소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는 강권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강권주는 고다윗의 공포에 휩싸인 목소리를 듣고 환각 증상을 느낄 정도로 중증의 렌미 스페셜 증후군을 겪고 있음을 알아냈다. 고다윗이 자극적인 영상으로 사람들에게 주목 받기 위해 조아진에게 마약을 투약하여 인터넷 방송을 조작한 사실이 밝혀졌다.
관련기사
이하나는 ‘좀비가 나타나서 사람을 공격했다’는 두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고 신속하게 사건을 분석하는 강권주를 차분한 눈빛 연기와 전달력 높은 보이스로 완성했다. 특히, 도강우(이진욱 분)가 나형준(홍경인 분) 형사를 살해했다는 의혹에 흔들리면서도 사건에 집중하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는 장면은 리더 강권주의 뛰어난 사명감을 보여주며 깊은 내공의 연기력을 입증했다.
한편, 이하나 주연의 ‘보이스2’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