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첫날 한국 사수들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한국 공기권총 대표팀의 혼성 1팀인 이대명(경기도청)-김민정(KB국민은행)은 2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10m 공기권총 혼성 본선에서 8위, 진종오(KT)-곽정혜(IBK기업은행)의 2팀은 9위에 각각 머물렀다. 이들은 본선 5위까지 나갈 수 있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1팀과 2팀은 769점으로 동점이었고 엑스텐(10점 원의 선에 닿지 않은 격발) 개수에서 29대 22로 1팀이 더 많아 순위가 가려졌다. 이날 진종오는 393점으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곽정혜가 376점으로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김성국-한영심이 나선 북한은 750점으로 62개국 가운데 49위에 그쳤다.
공기소총 대표팀의 혼성 1팀인 김현준(경찰체육단)-정은혜(인천남구청)도 10m 공기소총 혼성 본선에서 9위(834.0점)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혼성 2팀인 송수주(창원시청)-금지현(울산여상)은 12위에 그쳤다. 사격 세계 최강 중국은 10m 공기소총에서 2개 조가 1, 3위로 모두 결선에 오른 뒤 대회 첫 금메달과 은메달을 독식했다. 본선을 1위로 통과한 중국 2팀 양하오란-자오뤄주는 결선 합계 500.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본선 3위 중국 1팀 쑹부한-우밍양은 500.6점으로 뒤를 이었다. 자오뤄주는 ISSF 10m 공기소총 여자 세계랭킹 3위, 우밍양은 1위 선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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