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억만장자이자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JD.com)을 설립한 리차드 리우(중국명 리우창둥·45)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출장길에서 봉변을 당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리우 대표가 지난 31일(현지시간) 늦은 밤 미네소타 헤너핀 카운티 경찰에 성범죄 관련 혐의로 붙잡혔다가 이튿날 오후 4시께 풀려났다고 2일 보도했다.
헤너핀 카운티의 수감 기록을 보면 1973년 3월 10일생인 리우창둥이라는 인물이 31일 밤 11시 32분께 붙잡혔다. 이는 리우 징둥닷컴 CEO의 출생이력과 일치한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이 잘못된 신고에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주장했다. 징둥닷컴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리우 대표가 미국 출장 중 미네소타 경찰로부터 불확실한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받았다”면서 “현지 경찰은 신고 내용과 관련해 증거가 없다고 판단하고 리우 대표를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징둥닷컴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로 음식이나 상품을 배달한다. 텐센트와 알리바바그룹 등 중국의 유명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투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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