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골프5 레이디스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일 일본 기후현 골프5CC(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코이와이 사쿠라(20·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두 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제패에 이은 시즌 2승(통산 17승)째.
1, 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린 신지애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4타를 줄이며 추격한 코이와이와 연장전에 들어간 신지애는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첫 승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낙뢰 위험 때문에 1시간30분 가량 중단된 뒤 빗속에 재개된 2차 연장전에서 코이와이가 3퍼트로 보기를 범한 반면 신지애는 2퍼트로 파를 지켜 우승상금 1,080만엔(약 1억9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일본골프 ‘황금세대’ 일원으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코이와이는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보탰다.
지난주 안선주(니토리 레이디스)와 이날 신지애의 연속 우승으로 이번 시즌 26개 대회를 치른 J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합작 승수는 10승으로 늘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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