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다.
자살폭탄 차량은 보안 검문소를 통과하려다가 군인들에게 저지당하자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이 터지면서 어린이와 군인을 포함한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소말리아 경찰은 이번 테러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샤바브는 알카에다와 연관된 단체로 유엔이 지원하는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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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말리아에서는 정부 전복을 노리는 알샤바브의 테러가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소말리아 남부 항구인 키스마유에서 약 50km 떨어진 군 기지에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로 군인 27명이 숨진 바 있다. 당시 알샤바브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2월 모가디슈 대통령궁 근처의 보안 검문소 등에서도 두 차례의 차량폭탄 테러로 약 38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모가디슈에서 차량 폭발로 무려 500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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